[‘나도 지구인’ 온라인 환경 사진전] 2021. 사진 공모 선정작(충주여고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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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2-06-07 11:04:03
- 조회수: 313
- 작품 제목: 오리의 꿈
작품 설명: 호숫가에서 오리가 비상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다. 오리가 물 위를 낮게 활주하며 날아갈 준비를 하다가 한 순간에 날개를 활짝 펴고 위로 날아갔다. 그런 오리를 보면서 나도 내 꿈을 향해 높이 비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어쩌면 오리가 물 위를 활주하는 것과 같은 단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오리가 날아갈 준비를 하다가 마침내 하늘을 나는 것을 보고, 나도 이 활주 과정을 잘 끝내서 내 꿈을 이루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작품 제목은 <갈매기의 꿈>이라는 소설의 제목에서 따왔다.
- 작품 제목: 차렷
작품 설명: 물 속에서 헤엄치던 오리가 잠깐 밖에 나와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다. 우두커니 올라서서 물 너머를 바라보는 모습이 뜻하지 않게 매우 비장하고 엄숙해보인다. 그 자세가 마치 사람이 차렷하는 자세 같아 제목을 차렷이라고 지었다. 저 장면을 보고 오리도 인간처럼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궁금증이 들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표정이 굉장히 진지해보인다. 오리도 인간과 같은 생명체라는 것이 확 와닿았고 동질감을 느꼈다.
- 작품 제목: 우애
작품 설명: 벌이 꽃 위에 내려앉아 꿀을 빨아먹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 꽃은 벌에게 꿀을 주고, 벌은 그 보답으로 꽃이 번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과의 생물도 아니지만 말 없이 서로를 무심히 도와주는 모습이 마치 오래된 친구 같았다. 저 장면을 보고 식물과 동물에게도 깊은 사회적 연대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작품 제목: 나르키소스
작품 설명: 참새가 물가를 건너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다. 물가 쪽을 향해 열심히 총총 걸어오다가 물을 발견하고 움찔하면서 멈추는 장면을 포착했다. 그런데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보니 참새가 물에 비친 자신을 구경하는 모습 같아보이기도 한다. 참새는 물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졌다. 행여 물 속에 또다른 참새가 있다고 믿을 수도 있다. 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처럼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사랑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